한솔제지는 25일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감열지 분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솔제지가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솔제지가 신주를 발행해 합병비율에 따라 한솔아트원제지 주식과 교환한다. 합병비율은 1대 0.0906618이다.

이번 합병은 한솔그룹 내 제지사업부문의 지속 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쇄용지 시장은 2020년까지 연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감열지는 연 4.2~6.6%, 라벨 용도의 아시아 감열지는 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솔제지는 국내 1위 종합 제지업체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집약형 하이테크 종이인 감열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한솔제지는 합병을 계기로 신탄진 공장에 연간 13.3만t 규모의 감열지 설비 전환 투자에 나서고 고성장하는 아시아 감열지 라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2019년부터 연간 32만t의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1위 감열지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