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케어젠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Trading BUY)'으로 하향 조정했다.

케어젠은 지난 3분기 매출이 7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용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기대치 125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며 "전문 테라피 제품군의 성장이 크지 않은 데다 홈케이 부문의 역신장, 헤어 필러 수출 지연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매출 원가율과 판관비율 상승으로 부진했다"며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전년보다 각각 12.8%포인트, 4.9%포인트 증가한 30.8%과 37.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필러와 탈모·두피 부문이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매출 규모 회복으로 영업이익률은 58.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139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13.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 성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6.1배, 내년 기준 30.3배는 부담스럽다"며 "제약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고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도 약화돼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