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1일 악성 전화번호 차단 전문회사인 후후앤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후후앤컴퍼니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전화나 문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후후'를 이용하는 사람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을 경우, 사기범 목소리와 전화번호를 앱을 통해 금감원에 신고할 수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한 후 해당 전화번호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용 중지를 요청하게 된다.

또 금감원이 신고된 전화번호를 후후앤컴퍼니에 제공하면, '후후'는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임을 휴대폰 화면 및 벨소리 등으로 안내한다.

금감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수의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이동통신사 및 악성 전화번호 차단 서비스 회사 등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후후'와 보이스피싱 예방 공동캠페인 추진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