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 초보투자자 해외선물 시작하기 (5) 모두에게 '공평한 투자 시간' 주어진 해외선물
해외선물 성공 투자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우선 국내 주식과 해외 파생상품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국내 주식이나 파생상품의 경우 개인, 외국인, 기관 등 각 수급 주체별로 얼마의 투자금을 사고, 팔았는지 데이터가 집계된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지수나 특정 종목을 바라보는 시각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이나 기관의 투자 동향을 통해 투자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해외선물은 나스닥, S&P500, 유가, 금, 통화 등 각 상품별 투자자 매매동향이 제공되지 않는다. 데이터 집계가 한국 거래소가 아닌 각 국에 있어 이것에 대한 취합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선물에 투자할 때 지표로 삼을 만한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기술적 분석 같은 일반화된 분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는 미래지향적 관심, 단발적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 각 부문별 시장 주요 인사의 발언도 다수 있으니 참조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각 투자 상품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고할 만한 지표인 차트, 거래량 등이 투자자 모두에게 공통으로 제공되며 거래 규모가 수십조원 규모여서 시세 조작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물투자는 시장의 방향성을 우선 판단한 뒤 확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다. 해외선물 시장 자금 규모는 날로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 회사도 시세를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해외 선물시장은 투자자에게 ‘공평한’ 투자 시간이 부여됐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주식시장이나 국내 파생시장에 비해 공평한 투자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은 해외 선물투자의 두드러지는 장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