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우려 및 미 금리인상 등 산적한 이슈들로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다.

15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1%) 오른 1974.5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정책 관련 우려와 기대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후반과 12월에도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정책 등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금리인상,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로 383억원의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억원과 35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3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등의 업종이 강세고, 건설 기계 은행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다.

미국의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키로 한 삼성전자가 1.22%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0.72포인트(0.12%) 오른 621.95다. 개인이 4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과 12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5원 내린 116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