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4) 시장이 외면할 때가 바닥…반등 가능성 충분
중국시장 직접투자나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 기업에는 언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주식은 항상 좋다고 말할 때는 고점인 경우가 많고 안 좋다고 말할 때가 저점인 경우가 흔하다. 주식투자의 정석은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 증시의 현재 상황은 어떨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파르게 상하이종합지수 5000선까지 올라갔던 중국 증시는 현재 3000선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바닥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선강퉁으로 인한 증시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수 3000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가 시장이 열광하는 5000선 이상에선 투자를 쉽게 하지만 조정의 막바지 가능성이 있는 3000선 이하에서는 투자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 수익을 많이 내는 슈퍼개미나 ‘큰손’들은 지금과 같은 바닥 구간에서 투자를 많이 한다. 시장이 열광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매도한다.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중국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처럼 중국시장이 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구간이 지수 5000선에 근접해 거품이 끼는 구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 중국의 특징적인 부분은 수급 쏠림이 명확히 일어난다는 점이다. 또 추격매매로 따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당일 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 다음 날부터 매도할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하면 충동매매를 할 경우 불필요한 손실을 볼 수 있다. 준비 없이 매매했다가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주식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