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1포인트(0.72%) 내린 1988.0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7%, 0.20%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와 이민정책 등으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0.81%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내림세로 출발해 하락 흐름이다. 미국 12월 금리인상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앞으로 2~3년간 저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12월이 금리를 인상하기에 합리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10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434억원과 599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477억원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서비스 등 업종이 내림세고, 보험 은행 금융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은 하락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에 2% 이상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3% 가량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4.77포인트(0.77%) 내린 618.4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과 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5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0원 오른 11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