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8710억원, 영업이익은 1756억원"이라며 "매출은 업계 전망치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210억원의 특별격려금이 지급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편의점과 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1% 감소한 800억원에 그쳤다"며 "매출 성장이 폭염에 의한 에어컨 판매에 의존하며 수익성이 낮은 품목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오는 4분기에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악화의 핵심 요인이었던 국내 할인점이 지난 2분기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적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22만원선인 현재 주가는 투자에 매력적이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