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주중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3125.32에 마감했다. 한 주간 0.68% 상승한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간 상승폭은 최근 3주 연속 1%를 밑돌아 사실상 강보합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주에는 중국의 10월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화요일인 8일에는 중국의 10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9월 전년 동월보다 10%(달러화 기준) 급감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10월은 감소폭이 6.0%로 전달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0월 수입 역시 같은달 대비 1.0% 감소해 전달(-1.9%)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9일에는 10월 소비자물자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동시에 발표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는 생산자물가지수다. 이 지수는 지난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0.1% 올라 5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당시 시장에선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 전환은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로 여겼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10월에도 이어지면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한층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