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구주주가 대거 참여하지 않으면서 청약률이 30%대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청약률이 30.49%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3천324만주를 발행하는데 1천13만3천929주가 청약됐다.

신주권 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9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천6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분 664만8천주에 대한 청약에서 전량 미청약이 발생한 데 이어 구주주 배정 증자 청약률도 30%대에 그치면서 자금 조달 금액은 507억원 정도에 그치게 됐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나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청약에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