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하나투어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일본 관련 성장폭이 높아 패키지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59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면세점 철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점을 맞았다는 판단이다. 이 회사는 면세점 부문 실적 부진으로 주가와 실적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은 내년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 감축과 경쟁 심화로 실적 추정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본업의 확고한 경쟁력이 폄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적자를 제외하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03.0%, 42.0% 개선된다"며 "철수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