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1일 기업들의 실적이 혼조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40포인트(0.60%) 하락한 18,052.9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6포인트(0.50%) 낮은 2,130.58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예상치를 웃돈 결과로 6% 넘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MS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6센트, 매출이 22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EPS 68센트, 매출 217억1천만 달러였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아 3.5%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3분기 순익이 12억8천만 달러(주당 1.5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1천만 달러(주당 1.40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팩트셋 EPS 조사치는 1.48달러였다.

매출은 64억2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66억2천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팩트셋 조사치는 62억8천만 달러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순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1.1% 내렸다.

GE는 3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EPS는 32센트로 일 년 전의 29센트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조사치는 30센트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292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296억4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기업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107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8.5%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개장 후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GE가 실적 발표에서 경제 부진에 대해 언급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엇갈린 데 따라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수출업체의 수혜가 기대대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0% 하락한 50.43달러에, 브렌트유는 0.04% 오른 51.4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9.3%와 67.5%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