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CJ E&M이 드라마를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콘텐츠 경쟁력 확대의 중심은 드라마"라며 "응답하라 시리즈나 미생, 또 오해영 등 트렌드를 이끌었던 웰메이드 드라마의 성공에 이어 하반기에도 안투라지,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등 최고 기대작들의 방영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라인업 강화는 최근 설립한 자회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역량이 결집돼 있다"며 "향후에도 우수한 작가군과 캐스팅 파워, 연출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흥행작 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콘텐츠 경쟁력의 확대는 방송광고판매 증대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안투라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은 중국 주요 OTT사이트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넷마블게임즈와 스튜디오 드래곤의 IPO계획 역시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3690억원, 영업이익은 25.9% 줄어든 105억원 수준"이라며 "영화 부문에서 외자 배급업체들의 등장에 따른 경쟁심화와 고산자의 부진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방송광고의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드라마 신작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영화 부문에서는 아수라의 부진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11월 개봉 예정인 형과 12월 개봉 예정인 마스터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