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10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통화완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현기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있다"며 "이는 최근 ECB 내부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ECB는 현행 통화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유로존 실물경제지표의 더딘 회복세, 경기침체 압력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여지를 남겨두는 안정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며 "ECB의 유연한 정책 대응이 확인되면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연내 시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 및 유로의 약세 압력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신흥국 증시의 상승에 마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