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실적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와 6.3% 증가한 3조6000억원과 23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추석세트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에 육박해 가공식품 사업자 중 유일하게 의미있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핵심 지표인 가공식품 성장률은 10.2%, 이익률 역시 12.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부문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9% 증가한 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최대치다.

4분기에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지난해 4분기 가공육 발암 위험 파동과 선물세트 반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수익성에 직결되는 가공식품 성장률이 4분기 17.5%에 육박할 것"이라며 "바이오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8% 증가하고, 메치오닌도 상반기 증설효과로 판매량이 2만2000t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