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에 4312만달러(약 478억원)를 투자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달 안에 한국남부발전의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 특수목적회사(SPC) 지분 45%를 562만달러(약 62억원)에 취득한다. 남부발전과 에스에너지도 칠레 발전사업 지분 45%, 10%를 각각 562만달러와 125만달러(약 13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은 남부발전 등이 5000만달러(약 554억원)를 투자해 내년 4월까지 칠레 중부 도시인 산티아고와 아타카마에 37.9㎿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칠레 전력거래소(CDEC)에 25년 동안 전력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투자비 5000만달러 가운데 1250만달러(약 138억원)는 남부발전 등의 지분투자로 조달하고 나머지 3750만달러(415억원)는 KB자산운용에서 차입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직접투자와 대출 형태로 4312만달러를 칠레에 투자하게 된다. 칠레는 풍부한 일사량을 토대로 태양광 발전 수익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지역으로 꼽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