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14일 오전 10시51분

한국수출입은행이 25억달러(약 2조84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오는 21일 25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세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한 결과 총 61억100만달러의 투자금이 몰렸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채권이다.

만기별로는 3년 만기 채권에 14억7800만달러, 3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에 15억7200만달러, 5년 만기 채권에 6억5200만달러, 10년6개월 만기 채권에 23억9900만달러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0’(피치는 AA-)다.

수출입은행은 3년 만기 채권과 FRN을 각각 7억5000만달러어치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금리는 3년 만기 채권은 미국의 3년 만기 국채 금리에 0.6%포인트를 더한 연 1.608%, FRN은 3개월 만기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에 0.46%포인트를 얹은 수준으로 정했다. 각각 3억달러, 7억달러 규모로 발행되는 5년 만기 채권과 10년6개월 만기 채권의 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 국채 금리에 0.7%포인트씩 더한 연 1.967%, 연 2.445%로 확정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