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4일 원·달러 환율이 1124.00~113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에 엔화 가치가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에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35.90원)보다 5.65원 낮게 거래됐다.

중국은 지난달 달러화 기준 수출액이 1845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0%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1.9% 줄었다.

민 연구원은 "중국발(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이날 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을 확인하려는 심리도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