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S&T모티브에 대해 방산 부문의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재영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모터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서 공장 가동이 정상화 됐고,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로 모터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T모티브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와 0.8% 증가한 290억원과 29억원으로 추정했다.

GM으로부터의 변속기 부품 수주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던 엔진 부품 부문의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현가장치 및 에어백 부문은 수주 감소로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구동 부품 제조 업체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완성차에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듀얼클러치변속기(DCT)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산 부분의 성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국내 독점공급하고 있던 소구경화기 공급이 경쟁체제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기술적인 문제로 소총 보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방산 부문의 리스크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