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이 7조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3분기 파생결합증권인 DLS(DLB포함) 발행금액이 7조79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하고 전분기대비로는 3.8%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DLS 발행액 7조8000억…전년比 50%↑
예탁결제원은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어려운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DLS 발행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352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7.3%를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6조 4439억원으로 82.7%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조 614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0.7%를 차지했다. 신용은 1조4020억원으로 18.0%, 금리는 1조1940억원으로 15.3%를 차지했다. 혼합형 DLS는 1조 3343억원이 발행됐으며 올해 1분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 포함)이 4조 5349억원으로 절반 이상(58.2%)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전액보장형으로 3조 2614억원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4조 768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1.2%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점유율 17.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NH투자증권, 현대증권이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DLS 총 상환금액은 7조98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9% 증가했다. 만기상환이 전체 상환금액의 49.6%를 차지했고 조기상환이 44.6%, 중도상환이 5.8%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