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가 모바일(MC)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은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신흥 시장의 수요 회복과 고가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이 수익성 향상을 불러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속 기업의 카메라 모듈 사업 실적 회복과 MC부문의 적자 축소가 가전 부문과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2760억원 수준"이라며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2016년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기존 예상과 비슷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올해 7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MC부문의 수익성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전과 TV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투자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