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루트로닉에 대해 망막질환 관련 레이저치료기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노경철 연구원은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께 당뇨병성황반부종(DME)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등에 대해 비급여 성격으로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루트로닉의 안과용 레이저기기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진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DME와 습성 황반변성(AMD) 환자에게 시술되는 치료방법은 약물과 광응고술레이저가 있다. 약물 치료는 절반 내외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다. 또 효과가 있는 환자들도 2~3년이 지나면 면역반응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광응고술레이저의 경우 치료 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 조직의 열화상으로 인해 영구적 상처가 생긴다. 여기에 황반 부위에 레이저 조사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황반 중심부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노 연구원은 "루트로닉의 안과용 레이저치료 기기인 '알젠'의 경우, 손상된 망막색소상피층(RPE)에만 레이저를 조사하고, 뛰어난 자동제어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알젠이 국내외 시장에서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