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삼성전자가 신사업분야로의 빠른 사업구조 변화와 차세대 기술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8만원에서 20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8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14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실적 개선 폭이 예상을 웃돌면서 갤럭시노트7 리콜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IBM, 바이두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AI 및 IoT 플랫폼 경쟁에서 제휴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 파트너"라며 "폴더블 스마트폰, V낸드 및 QLED TV 등으로 기술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날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비브랩스(VIV Labs)를 인수하며 총 8건의 AI업체 M&A를 이뤄냈다"며 "내년부터는 글로벌 AI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기반의 IoT 플랫폼 주도권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