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3일 미국 제조업 지표 공개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4포인트(0.19%) 하락한 18,357.3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6포인트(0.27%) 낮은 2,171.3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후에는 미국의 9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필라델피아 연은 주최 행사에서 패널 토론에 나선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다른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의장이 새로운 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연준 위원의 발언과 경제지표가 앞으로 경제전망과 금리 경로를 어떻게 그려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곧 공식 인수 제안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21% 이상 급등했다.

잠재적인 인수자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거론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년간 동영상 광고 시청 시간을 부풀렸다는 보도에 1.8% 하락했다.

야후의 주가는 2014년 최소 5억명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데 따라 1.7%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위험 자산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날 증시는 지난 며칠 동안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 금리 동결 호재로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다음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동을 앞둔 경계감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담을 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한 45.97달러에, 브렌트유는 0.36% 내린 47.4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14.5%와 51.7%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