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을 털어낸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02.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9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03.1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전날 16.8원 급락한 이후 뚜렷한 추가 하락 요인이 없는 데다, 1,100원선을 두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높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제한적으로만 나타났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영향으로 수출입업체의 달러화 거래량이 줄어들어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물량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1,101.4원∼1,106.7원 사이에서 좁은 폭의 등락만을 거듭하다가 1,102.4원에 장을 마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2.9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19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