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050선까지 치고 올랐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5포인트(0.79%) 상승한 2,052.04를 나타냈다.

지수는 14.32포인트(0.70%) 뛴 2,050.31로 출발한 뒤 2,050선 주변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에 끝난 미국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영향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하면서 "당분간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한 진전을 기다리기로 했다"면서 12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한 차례 인상을 시사해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인상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2억원어치, 22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개인이 홀로 2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1.19%), 운송장비(1.10%), 청강금속(1.02%), 화학(1.01%) 등 경기민감업종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도 상승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0.50% 오른 160만원에 거래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0.67%), 현대차(0.36%), SK하이닉스(1.53%), 네이버(1.29%), 현대모비스(3.02%) 등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600억원 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은 22.35% 급등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4.60포인트(0.68%) 상승한 682.88을 나타냈다.

지수는 4.66포인트(0.69%) 오른 682.94로 출발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