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영향에 205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60만원선을 되찾았다.

22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6포인트(0.69%) 오른 2050.0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금리동결 영향에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3.74포인트(0.90%) 상승한 18,29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3.36포인트(1.09%) 오른 2163.12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53.83포인트(1.03%)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인 5295.18로 종료됐다.

지수는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가올수록 오름폭을 낮추다가 오후 들어 Fed가 금리동결을 발표하자 가파르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5299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나홀로 6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1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억원, 비차익이 4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47억원 매도 우위다.

은행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장비와 증권,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1% 넘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생명K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0.75% 오르며 160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모비스는 3% 넘게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6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이 21%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모두투어리츠는 6%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잠비아향 소방차 납품 입찰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에 이엔쓰리가 3.91%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4포인트(0.64%) 오른 682.62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9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68억원, 13억원 순매도다.

상위종목들은 휴젤컴투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1% 넘게 올랐고 SK머티리얼즈와 파라다이스 원익IPS도 1%대 강세다.

지진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에스이가 23.90%, 대창스틸이 21.35%, 삼영엠텍이 17.34%, 대동스틸이 15.80% 급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8원 급락한 1103.3원에 거래 중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