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200억원 넘는 순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21%) 내린 2012.2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FOMC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0.02%) 하락한 18,120.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2139.12에,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18%) 하락한 5235.03으로 종료됐다.

내일부터 열리는 9월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FOMC는 오는 21일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은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반영된 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에 불과하다.

기관이 49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1억원, 4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6억원, 비차익이 317원 매도 우위로 전체 4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보험이 1.03%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과 금융 운수창고도 0.5%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은 1% 넘게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네이버 SK텔레콤은 소폭 오름세다.

KSS해운이 1160만주 규모의 1대1 무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10% 급등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의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전망에 4% 넘게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0.13%) 오른 667.4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88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45억원, 29억원 순매도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가 1.86%, 코미팜이 2.16% 올랐고 CJ E&M 바이로메드 휴젤 파라다이스 컴투스 등이 소폭 오름세다.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춘 코디엠이 7.11% 상승세다. 루트로닉이 중국 지방정부와 합작병원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3.15% 오르고 있다. 이날 상장한 유니테크노는 10.98% 급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17.1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