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갤럭시노트7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송은정 연구원은 "최근 10개국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며 "이에 따라 노트7 사태도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을 당초 3억1000만대에서 2억9000만대로 4.3% 하향 조정한다"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 역시 2.2%에서 1.4%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달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던 관련 부품업체들의 가동률은 노트7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상승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송 연구원은 "아직 부품업체들의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요 둔화에 따라 판매량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헀다.

또 "하반기 부품업체의 실적 역시 당초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