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과 LG화학의 합병이 LG생명과학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LG생명과학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상향검토’ 감시대상에 올렸다. LG화학이 이날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공시한 데 따른 결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며 존속회사는 LG화학, 소멸회사는 LG생명과학이다.

정혜옥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합병 주체인 LG화학이 ‘AA+’의 매우 우수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합병이 원활히 진행되면 합병기일에 LG화학의 신용등급을 새롭게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생명과학의 매출 현금창출력 자산 부채 규모가 크지 않아 이번 합병이 LG화학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합병절차를 면밀히 지켜볼 계획이다. LG화학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주가 이번 합병을 반대하거나, LG생명과학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3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