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일부를 판다.

홍 회장은 8일 장 마감 후 BGF리테일 보유 주식 862만3510주(지분율 34.81%) 가운데 74만3210주(3.0%)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예정가격은 이날 종가(21만원) 대비 9.5% 할인한 19만원으로, 총 1412억원 규모다. 매각 후에도 홍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55.78%에 달해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2014년 5월 공모가 4만1000원에 일반공모를 했다. 이번 블록딜이 성공하면 홍 회장은 공모가 대비 1107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는 홍라영 리움 총괄 부관장과 특수관계인들이 BGF리테일의 57만3830주(2.32%)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지난해에는 BGF캐시넷 BGF로지스양주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BGF리테일 주식 총 49만406주(1.98%)를 매각하는 등 홍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BGF리테일 지분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