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와,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0.38%) 오른 2069.7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관련 엇갈린 재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조금 늘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이 미진한 점을 언급하는 등 9월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9월 선물옵션 만기일이라는 점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73%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51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도 장중 5억원의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34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에서만 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과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현대차 삼성생명 포스코 등은 약세다.

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의 공동 운항 소식에 3%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소폭의 오름세다. 2.38포인트(0.35%) 오른 674.87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억원과 13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37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5원 오른 109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