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80억원이 순유출됐다.

280억원이 들어왔으나 960억원이 펀드 환매로 빠져나갔다.

이로써 7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27거래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조1천225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탈은 코스피가 고점을 높여나가자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기간 자금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2013년 8월 28일부터 그해 11월 4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44거래일간 누적 순유출 자금은 6조1천43억원에 달했다.

같은 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88억원이 순유출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745억원이 순유출됐다.

MMF 설정액은 123조296억원, 순자산액은 123조8천75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9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