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할 경우 ㈜LG로부터 LG생명과학 지분을 인수한 뒤 장기적으로 주식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배 연구원은 "LG화학은 ㈜LG에서 LG생명과학 지분 30.43%를 현금 매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거래대금은 3천36억원(5일 종가 기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1조7천억원의 현금과 현금성자산, 매분기 약 6천억원의 현금창출력을 보유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재무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LG생명과학 잔여 지분을 LG화학 주식으로 교환해 완전 합병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화학이 비석유화학부문의 사업 확대를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이익 변동성을 상쇄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LG화학 비석유화학부문의 잠재적인 이익 턴어라운드와 장기적인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