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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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장주 삼성전자의 하락에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1% 상승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09%) 내린 2032.72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락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약보합까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우려 등으로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낸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보다는 삼성전자의 영향이 지배적이였다"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 등으로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관련 정보기술(IT)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138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1억원과 97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76억원의 순매도, 비차익이 397억원의 순매수로 총 32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제조 기계 등의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보험 금융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논란 등으로 2.04% 하락했다. 삼성전자 관련 부품주인 삼성SDI삼성전기는 각각 6.06%와 2.26% 밀렸다. 페이퍼코리아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8.72%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주들은 올 7월 연중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 상승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등이 1~3% 올랐다. 삼성카드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15%의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 이상 올랐다. 7.60포인트(1.15%) 오른 671.2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억원과 24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바이로메드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의 미국 임상3상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2.79%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12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