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급등세다.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31일 오전 11시54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1520원(20.46%) 급등한 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보유 선박 중 실질적으로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선박과 해외영업 네트워크, 핵심인력 등을 현대상선이 인수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은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가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전날 한진해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회의 결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방안 안건 부의 및 채권행사 유예기간의 추가 연장이 없음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은 "회생절차 신청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