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해외 금융기관들의 선박금융 상환 유예 동의 소식에 급등세다.

29일 오전 9시7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거래일보다 130원(8.05%) 오른 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그룹은 전날 독일 HSH 노르드 방크, 코메르쯔 뱅크 등 해외 금융기관에서 해운 선박금융 채권 상환유예에 대한 동의 의사를 한진해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 보증이 없을 경우 상환유예가 불가능하다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해운 선박금융 채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금융기관들의 상환유예만으로도 약 1280억원의 자금조달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번 결정에 따라 다른 해외 금융기관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 표명이 이뤄지고 있어 총 4700억원의 자금조달 효과가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