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우리산업에 대해 중국 진출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화공과기 자회사인 효감과 합작법인 설립한 데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기차 내부 온도를 예열시키는 PTC 히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산업은 효감과 PTC 히터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투자 금액은 약 28억7300만원이며 지분율은 51.0%다. 이사회는 우리산업과 효감이 각각 4명, 3명으로 구성한다.

송 연구원은 "효감은 이미 PTC 히터를 생산해 길리 체리 동풍 상해 등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며 "합작 법인은 당분간 기존 고객 위주로 납품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합작법인은 초기 PTC 히터를 위주로 생산하고, 향후 생산 품목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우리산업은 다른 업체와 직접 거래도 추진 중이란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뛰어나다"며 "새로운 친환경 자동차 출시를 앞두고 있고,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매출이 더해짐에 따라 우리산업이 올해 영업이익 160억원, 매출 2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