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8포인트(0.41%) 상승한 18,524.2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1포인트(0.38%) 높은 2,180.68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옐런 의장 연설과 다른 연준 위원 발언,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앞서 다른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하반기 경제가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9월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영양제 제조업체인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최대주주인 칼 아이칸이 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6% 하락했다.

비디오게임 판매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밑돈 데 따라 7.7% 떨어졌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 경제는 전 세계 성장률 약화 등의 악재에도 기업들의 순익이 2개 분기 연속 증가한 데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속보치 연율 1.2%보다 소폭 하향 조정된 1.1%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7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645억 달러보다 줄어든 593억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25억 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개장 후에는 8월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상황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인상 시기는 다음 달보다는 12월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옐런 의장 연설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동결 기대를 약화한 데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한 47.34달러에, 브렌트유는 0.26% 내린 49.5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각각 23.3%와 40.6%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