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매출이 이달 들어 손익분기점을 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 면세점의 일매출이 5~6월 5억원대에서 지난달 8억원대로 뛰었다"며 "이번달 들어서는 공사 중이던 브랜드의 매장 오픈과 온라인면세점 서비스 시작으로 2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의 손익분기점은 일매출 16억원, 연매출 6000억원 수준"이라며 "8월 들어 일매출이 손익분기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 오픈 완료율이 80%까지 올라왔고 내년 상반기 100% 오픈이 기대돼 추가 성장 여지도 있다"며 "온라인면세점 역시 현재는 중국인 대상 서비스만 오픈돼 있고 10월 중 내국인 대상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별관광객 및 내국인 매출 비중이 30~40%로 경쟁사보다 높고 인터넷 매출비중도 높아 손익구조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명동 백화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영업면적이 25% 감소했지만 면세점 분수효과로 매출은 기존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센트럴시티와 서울고속터미널의 자산가치까지 감안한다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