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500㎞가량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휴니드는 2.10%(350원) 오른 1만7000원에 마감했다. 휴니드는 무선통신장비를 군에 납품하고 있다. 방위산업 관련 매출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 6월14일 이후 44.11% 올랐다.

군에 탄약을 납품하는 풍산도 장 시작 후 4.40%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3만2650원(2.83% 상승)에 마감했다. 군수부문 매출이 40% 정도인 한국항공우주와 적외선 영상센서를 만드는 아이쓰리시스템도 각각 2.04%와 1.49% 올랐다. 현대로템(2.13%), LIG넥스원(1.71%) 역시 강세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정부의 신형 유도무기 전력화 추진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관련 업체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도발로 오른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 등을 따져본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