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2일 개장 초에 상승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눈치보기로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44% 빠진 6,828.5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는 0.47% 내린 10,49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0.24% 내린 4,389.9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6% 하락한 2,960.37로 폐장하며 유럽 대부분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당국으로부터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승인받은 스위스 종자기업 신젠타의 주가는 개장초 12% 뛰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영국에서 광산 관련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이 미국의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국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주도하는 산업과 귀금속 관련 주식이 하락을 주도했다.

크레그 에를럼 오안다 트레이딩 그룹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잭슨 홀 이벤트는 예전에 Fed가 시장에 명확성을 제공하고 향후 정책 변화를 경고하고 플랫폼이 돼 왔다"며 투자자들이 잭슨 홀 이벤트를 주목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