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장을 영입한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임원 숫자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앞으로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에 주력할 방침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4개로 분산된 투자팀을 통합하고, 임원 숫자를 기존 15명에서 8명으로 축소키로 했다. KTB PE의 전체 인력은 26명에서 19명으로 줄어든다.

KTB PE가 운용하는 펀드 숫자도 기존 10개에서 내년 말까지 5개 이하로 줄인다.

향후 투자는 중소·중견기업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집중할 전망이다. 경영권 인수로 기업 가치를 높여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KTB PE의 사령탑을 맡은 송상현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규모를 갖춘 한 개의 블라인드펀드(투자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를 통해 경영효율과 투자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