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카프로에 대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올 3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카프로는 나일론 섬유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과 부산물인 황산암모늄(유안비료)을 생산하는 업체다. 두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다.

윤재성 연구원은 "카프론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작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공급의 약 5.6%에 해당하는 설비의 폐쇄 결정을 내렸다"며 "이러한 고강도의 경영 개선 작업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난해부터 카프로락탐 수출이 증가했다"며 "인도와 중국 수출의 증대가 도드라진다"고 설명했다. 인도로의 수출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지난달 누적기준 수출의 50%를 차지했다.

수출물량 증대가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카프로는 지난 6월부터 제2공장을 재가동했다. 현재 가동률은 100%다.

윤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올 3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