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18일 오후 2시45분

한진그룹의 육상운송 업체인 (주)한진이 25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날 2년 만기 회사채 25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4.5%로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평가회사들이 산정한 한진의 2년 만기 회사채 금리(연 5.42%)보다 다소 낮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 등급을 10개 투자 등급 중 상위 7위 등급인 ‘A-’로, 한국기업평가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BBB+’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월 한진의 신용 등급을 ‘A-’에서 ‘BBB+’로 낮추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계열사인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작년부터 한진해운 소유의 항만과 영업권을 잇달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진해운에 유동성을 지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한진의 부채비율은 244.1%,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 자산)은 1조1781억원이다. 한진의 회사채 발행은 작년 9월 이후 1년 만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