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16일 도쿄증시에서 장중 8% 넘게 폭등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라인에 대한 투자분석을 시작하면서 잇따라 매수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오후 2시 40분 현재 라인은 전거래일보다 7.79% 폭등한 4천775엔에 거래되고 있다.

라인은 이날 오전에는 8.23% 뛴 4천795엔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IB들은 지난주 라인에 대한 투자분석을 개시하면서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가 '매수',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를 추천한 것을 비롯해 맥쿼리, 미즈호 등도 모두 긍정적 투자의견을 내놨다.

앞서 라인은 지난달 15일 뉴욕과 도쿄에 동시 상장을 하면서, 도쿄증시에서 공모가인 3천300엔보다 32% 오른 4천345엔에 거래를 마치는 대박을 낸 바 있다.

이날 상승폭은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폭이다.

라인은 올해 상반기 133억7천만 엔(약 1천43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25억6천만 엔으로 역시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673억1천만 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19.8% 늘었다.

다만 라인의 이용자는 상반기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