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에스엠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된 일시적인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우 연구원은 "에스엠은 2분기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시장 예상(영업익 6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2분기는 일본 콘서트 매출 인식 부재로 인해 실적 약세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회사인 '드림 메이커'와 SM F&B 영업손실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슈퍼주니어, f(x)의 일본 콘서트 수익이 발생하는만큼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란 게 양 연구원 분석이다. 특히 샤이니까지 일본 돔투어가 가능한 아티스트로 성장해, 동방신기가 돌아오는 내년 실적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는 설명.

그는 "최근 엑소의 중국 콘서트도 모두 승인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의 사드 관련 한류 제재는 괴담임을 입증한 것으로,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서 벗어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