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애경유화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애경유화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4% 감소한 2156억원을 기록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약 23.0% 웃돈 수준"이라며 "가소제 래깅 마진 호조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바이오디젤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수기 효과가 내달까지 지속돼 물량 및 마진 개선 효과가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경유화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량 확대가 예상된다. 애경유화는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에 주식은 320만4000주에서 3204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윤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사업부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만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액면분할 상장 뒤에는 거래량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