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8177억원·당기순손실 2508억원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8천1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2분기가 항공업계에서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유가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전 노선의 수요가 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중국 16%, 동남아 9%, 대양주 7%, 미주 5%, 일본 4%, 구주(유럽) 3%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견실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송객은 7% 늘었고 이 중 한국발 수송객은 13%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미주 노선에서 수송실적(FTK)이 7% 감소했으나 중국 14%, 동남아 8%, 대양주 7%, 구주 5% 등 그 외 노선에서 성장하면서 전체 수송실적이 3% 늘었다.

그럼에도 당기순손실은 2천508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1천69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환산차손이 발생하고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천8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천952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75억원 증가한 5조6천847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손실은 4천257억원으로 적자 폭이 1천234억원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에는 여객 부문에서 한국발 수요 호조가 예상돼 적극적인 수요 유치 활동을 펼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은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정하는 한편 고수익 품목 영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