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에 홍채 인증 기술을 도입한다.

키움증권은 11일 삼성전자와 손잡고 홍채 인증 서비스를 적용한 증권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반 기술인 삼성전자의 FIDO(fast identity online)는 생채 인식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인증 방식으로 기존 인증 방식보다 보안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홍채 인증 기능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키움증권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을 하는 다우기술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증권사로 꼽혀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증권거래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홍채 인증을 도입하는 것 역시 그런 차원에서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보안성 심의 절차를 마치면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한 뒤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어떤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키움증권 고객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증권거래를 하려면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홍채 인식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